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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파지토리에는 개인적으로 근래 읽은 책들에 관해 3줄 요약을 합니다. 해와 달은 읽은 날짜가 아니라 정리한 날짜입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 우선 기록을 남기기로 합니다. 독자층은 사회과학 분야 학부생 이상으로 상정합니다. 주제, 출판년도나 재고 유무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자나 출판사와는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2026.3

오오츠카 히사오. 1982. 『사회과학의 방법과 인간론』. 풀빛.

  • 2025년에 읽은 책 가운데 가장 훌륭한 책 중 하나로, 베버 그리고 종교사회학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읽을 가치가 있다. 역사적 행위자의 이념형으로서 인간유형론을 제시하며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뿐 아니라, 세계종교 속에서도 유교와 불교, 그리고 유대교의 인간유형론과 경제윤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더 새로운 번역이 있다(참고).

시겔, 에릭. 2014. 『데이터의 다음 단계는 예측 분석이다』. 이지스퍼블리싱.

  • 머신러닝의 개요와 응용에 초점을 둔 대중서로 특히 다양한 응용 사례를 살펴볼 수 있어 좋다. 저자가 특히 역점을 두고 다룬 알고리즘은 의사결정나무와 그 앙상블이지만, 그 설명 과정에서 다른 내용까지 부드럽게 확장되어 다루어진다. 구태여 머신러닝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이 필요없다면, 6장(IBM 왓슨 사례), 7장(uplift modeling) 그리고 164--171과 273--291 등에 요약 정리된 응용 사례만 봐도 괜찮을 듯하다.

주성수. 2006. 『한국시민사회지표: CIVICUS 국제공동연구 한국보고서』. 아르케.

  • 시민사회/시민운동에 관한 지표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비교국가연구 사업의 결과물. 여러 지표를 묶어 구조, 환경, 가치, 영향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제적으로 비교가능한 형태라면 (기준이 타당한가를 떠나) 나름 의미 있을 수 있다. 심혈을 기울인 노작이라고 할 수 없고, 관심있는 사람에 한해 1장과 8장 정도만 빠르게 살펴봐도 충분할 것 같다.

권수영. 2008.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살림.

  • 비교문화심리학 분야의 아주 짧은 교양서로 특히 동서양 간에 있어 정신건강, 가족관계, 전문직의 경계윤리(boundary ethics) 등을 해석하는 틀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쪽 분야 책을 읽을 때마다 나름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마음 한켠으로 너무 일반화된 주장 아닌가, 평균 비교 속에 내적 이질성(heterogeneity within)이 모두 죽어버린 것 아닌가, 하고 줄곧 신경 쓰인다. 추측컨대, 비교문화심리학은 Durkheim을 통해 비교종교사회학에도 중요한 전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Berman, Jules J. 2014. 『의생명정보학 기법』. 허원북스.

  • 파이썬 코드는 다소 낡고 파이써닉하지 않은 것들이 많지만 이 분야의 10년 전 기초를 맛보는데 나름 도움이 된다. 슈도코드 설명은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았는데, 꼭 번역 탓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오래 되었기 때문에 초보적인 부분에서만 도움이 되지만 머신러닝/딥러닝을 표방하는 무의미한 책보다는 훨씬 좋은 입문서일지도 모르겠다.

바우만, 지그문트, 미켈 H. 야콥슨, 키스 테스터. 2015. 『사회학의 쓸모: 지그문트 바우만과의 대화』 서해문집.

  • 지그문트 바우만의 인터뷰 책으로 그리 두껍지 않고 번역도 만족스러워 읽는 동안 힘들거나 하진 않다. 사회학의 본령이 인간의 선택(불)가능성을 알려주고 자유를 제공하는 비판에 있다고 주장하며, 데이터 물신주의나 인간(행동)을 객체화하는 연구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과의 연관성을 강하게 보이는데, 아 아쉽지만 읽고 남는 것이 예상보다 없었다.

2026.4

최창현. 2006. 『복잡계로 바라본 조직관리』. 삼성경제연구소.

  • 한때 복잡계 이론에 관심을 가졌던 삼성경제연구소가 오래 전에 펴낸 작은 책(아마 Santa Fe Institute를 꿈꾸지 않았을까?). 노자와 도(道), 조직운영, 영화 이야기에는 별 감흥이 없지만, 몇몇 부분은 향후 과제에 대해 나름의 영감을 제공한다. 다른 복잡계 개론서와의 경쟁에서 특별히 눈에 들어오기엔 부족하다.

전상진. 2018. 『세대 게임: '세대 프레임' 을 넘어서』. 문학과지성사.

  • 거시적 사회심리학과 비슷한데 집단정체성으로서의 세대 감각의 형성 이후, 그에 대한 배반이 인지부조화 과정을 거치면 극우화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디테일에서 달리 생각하는 부분이 곳곳에 있었는데(가령 64페이지에서 고령자와 청년이 차이가 사라지고 있다는 부분 등), 이런 차이를 읽어낼 수 있는 것도 책에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읽기 어렵지 않으므로 Karl Mannheim 소개와 더불어 학부 수준에서도 읽을 수 있다.

권수영. 2008. 『한국인의 관계심리학』. 살림.

  • 비교문화심리학 분야의 아주 짧은 교양서로 특히 동서양 간에 있어 정신건강, 가족관계, 전문직의 경계윤리(boundary ethics) 등을 해석하는 틀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쪽 분야 책을 읽을 때마다 나름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마음 한켠으로 너무 일반화된 주장 아닌가, 평균 비교 속에 내적 이질성(heterogeneity within)이 모두 죽어버린 것 아닌가, 하고 줄곧 신경 쓰인다. 추측컨대, 비교문화심리학은 Durkheim을 통해 비교종교사회학에도 중요한 전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이, 록산. 2016. 『나쁜 페미니스트』. 사이행성.

  • 무려 10년 이상을 위시리스트에 묻어두었다가, 만세, 마침내 500원으로 건져올렸다. 천박한 자본주의(crony)와 하위문화를 살아가는 여자의 완벽하진 않은 페미니즘에 관해, 강간 문화에 관해, 주디스 버틀러에 관해, 심지어 젠더 불평등을 탐색할 계량적 단서에 대해서까지 참신한 시각을 수십 편의 쪽글에서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상당히 재미있는 편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법 두껍고(다행히 번역이 좋아 쉽게 읽힌다), 문학에 대한 촌평과 자기 경험에서 나온 의견(doxa)가 애매하게 뒤섞여 있는 점, 소문자 복수의 여성/들feminine에 비해 남성은 대문자 단수Masculine로 가끔씩 묘사된다(어차피 이 책에서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긴 하다).

베커, 하워드 S. 2018. 『학자의 글쓰기: 사회과학자의 책과 논문 쓰기에 대하여』. 학지사.

  • 몇년 전 타계한 하워드 베커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의 유명한 기수로, 이 책 역시 그 유산이 강하게 베어있다. 말투에 호불호가 갈릴수야 있겠지만, 사회학 전공자가 사회학 전공자를 위해 쓴 글쓰기 교재인 만큼, 우리 모두가 읽어볼 만하다. 번역의 질이나 저자의 의도와 무관한 각주는 아무래도 좀 아쉽지만, 내 생각에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김석호 외. 2021.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시공사.

  • 현대 정치사회학을 먹여살릴 아젠다 혹은 그 땔감이 될 연구 주제 중 하나는 공정성(fairness)에 있는 것 같다. 이 주제를 놓고 10명의 학자들이 기고한 사회이론들이 매우 읽기 쉬워 나같은 입문자에게 제법 괜찮았다(다양한 시각을 담은 참고문헌 목록도 제법 도움이 되었다). 아쉽지만 글마다 퀄리티는 들쭉날쭉하여 이미 이 주제에 친숙한 이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울수도 있으나, 학부생에게 특히 적절한 읽을거리가 아닐까?

일루즈, 에바. 2010. 『감정 자본주의』. 돌베개.

  • 세 편의 반독립적인 원고가 담겨있다. 모더니티에 있어 감정이라는 요소가 배제되어 온 듯해도, Marx, Weber, Durkheim, Simmel 등 고전적 논의로부터 이미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감정 에너지를 고려하면서 자아됨(selfhood)의 성차(무뚝뚝한 남자와 명랑한 여자)부터 감정없는 공적 영역, 정서성(emotionality)과 경제적 합리성(rationality)이 분리불가능성, 심리치료의 거울 이미지로서 페미니즘 사회적 상호작용까지 다룬다.

아리가 미치아키 외. 2018. 『머신러닝 실무 프로젝트: 실전에 필요한 머신러닝 시스템 설계, 데이터 수집, 효과 검증 노하우』. 한빛미디어.

  • 몇 년 전 소셜데이터사이언스 수업을 구상했을때 이 책과 같은 수준으로 가르치길 원했다(꿈을 깨는데는 두 학기 정도 밖엔 걸리지 않았다). 아주 얉은데 이런저런 내용이 많이 압축되어 있는 노트에 가깝고, 책 후반부 프로젝트는 너무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을 간추리면 (나무에 매몰되지 않고) 큰 그림의 순서를 익히기 좋은 이점이 있고, 바로 이 책을 통해 그런 점을 기대할 수 있다(신간이 나왔지만 그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중식. 2022. 『R을 이용한 거시경제 시계열분석』. 세경북스.

  • 거시경제학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는 시계열 분석 쿡북 스타일 교재로 ARIMA, Hodrick-Prescott filter, regime switching model, state-space model, Kalman filtering, GARCH, VAR 등을 커버한다. 대학원 계량경제학 이외에 학부 거시경제학을 한두 학기 들어야 한다. 아주 얇은데, 1/3 이상은 본문에도 몇 번 등장한 R코드와 그 결과물을 그대로 옮겨놓고 데이터 파일 구조를 설명하는 등 불필요한 부분이다. 이걸 모두 삭제하고 본문을 보강했다면 더 훌륭한 책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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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024년, 2023년,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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